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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는 이렇게 주식투자 한다

 심리학자들의 주식투자는?  


심리학자와 경제학자가 주식투자 대결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심리학자의 대승이었습니다.
경제학자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재료가 나오자 주식을 샀습니다. 경제사정이 나아지면 주가도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논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경기가 좋아진다는 재료보다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의 매수심리에 따라서 주가는 춤췄습니다.
심리학자는 투자자의 심리가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므로 주식투자는 심리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투자심리에 따라 투자했습니다.

 

1. 희망의 탄생

 

"나 주식해서 돈 벌었으니 점심 살께"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를 따라 나서면 공짜 점심인데도 웬일인지 밥맛이 별로 없
습니다. 아는 사람이 펀드에 투자해서 1년만에 40%수익률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게되면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합니다.
나도 펀드만 잘 골라서 2~3년 정도 투자하면 그정도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욕심' 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희망' 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으로 남다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 을 품고 우
리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합니다.
희망에 부풀면 두려움을 모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10명이라면 이 중에 7~8명은 손해를 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의 평균 성적입니다. 실제로는 10명의 투자자중에 월등하게 잘
하는 1~2명만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나머지 대다수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못 미칩니다.
하지만 '자기' 는 주가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1~2명 가운데 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수익의 희망만 보이고 손해보는 두려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를 이익볼지 얼마를 손해볼지 막연한 상황에서는
고수익에 대한 희망이 손실의 도려움을 압도합니다.

방법은?
루머를 쫓아 투자하다가는 큰 손들의 장난에 휘말려서 뒷북을 치고 손해보기 십상입니다. 대박 투자자는 욕심을
버리고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바닥에서 매입하겠다는 욕심에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해서 한방에 승부하면 손해보기 십상입니다.
적금들 듯이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느긋한 마음

 

누구나 투자한 후부터 자신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펀드투자는 투자한 다음 날 바로 대박
재테크가 되는 로또가 아닙니다. 주가흐름에 따라서 수익률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며 춤추게 마련입니다.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펀드성적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하면서 처음에는 '이정도 손해는 괜찮아' 라고 스스로 다짐
하며 관대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차피 어딘가 묻어둘 돈이 몇년 정도야 충분히 참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맹세합니다.
수익률을 자주 확인해 볼수록 손해볼지 모른다는 공포는 점점 커지고, 결국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방어심리가 고수
익을 추구하는 희망을 압도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조바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원금에 손해가 나기 시작하면 절대로 손해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오면 서둘러 추가납입으로 돈을 쏟아 붓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합니다. 손해가 깊어질수록 추가납입
을 늘려서 손실을 빨리 회복해서 원금에 도달하면 해약해야겠다는 초조감이 엄습합니다. 이렇게 물타기의 강도를 더
하다 보면 정작 바닥에 도달했을 때는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어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합니다.

방법은?
장기적으로 주식값은 항상 올랐습니다. 중간에 일시적으로 주식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적금들 듯이 꾸준히 투자하거
나 추가납입하여 보유좌수를 늘려간다면 언젠가 주가가 회복되고 상승할 때 반드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합리적 욕심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주식값이 올랐을 때 주식을 팔지 못한 점을 후회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상승하면 서둘러 모두
팔아치웁니다. 그러나 주가는 계속 오릅니다. 이익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는 후회가 엄습합니다. 이번에는 이익이 났
지만 앞으로 더 오르겠거니 하고 버티다 매도나 환매 타이밍을 놓칩니다.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더욱 자주
계좌를 확인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증권회사 지점에 매일 상주하면서 주식을 팔고 사는 사람중에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가
바로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점점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본전만 되면 팔아치우는 일을 반복하므
로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때로는 무속식이 희소식이고, 모르는게 약입니다. 주식을 매수하거나 펀드에 가입하였다면 너무 부지런하게 수익률
을 확인하지 않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