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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info/펀드/주식

펀드 기초정보 2. 펀드의 보수와 수수료는?

펀드 운용과 관계된 곳은 운용사와 판매사, 수탁사와 일반사무 관리회사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수익을 추구하는 영
리법인
입니다. 따라서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자가 부담하는 '보수' 와 '수수료' 에는 이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서 '보수' 는 투자기간에 비례해 지속적으로 균등하게 발생하는 비용이며, '수수료' 는 투자기간과 상관
없이 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1. 보수

보수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수탁보수, 일반사무 관리보수로 나뉩니다.

운용보수 : 펀드운용의 댓가
판매보수 : 판매 및 계좌관리 서비스 등의 댓가
수탁보수 : 펀드자산의 보관, 관리 및 운용감시 등의 댓가
일반사무 관리보수 : 기준가격의 계산 또는 회사운용을 대신해 준 댓가

이러한 보수들은 매일 펀드에서 일정부분 떼어갑니다. 즉, 보수가 연 2.5%라고 하면 1년에 한 번 떼어가는 것이 아니
라 연 2.5%
를 365일로 나누면 일 0.00685%가 되는데 여기에 매일매일의 평가금액을 곱해 나오는 금액을 떼어가는
일취 방식입니다.
보수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많다는 것으로 이는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조건이 동일한 펀드라면 보수율이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수와 기준가

펀드에서 차감된 보수만큼 펀드 평가금액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펀드 평가금액의 감소분 만큼 기준가를 하락시키는
작업이 매
일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보수는 기준가에 변동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므로 투자자는 하루
기준가에서 보수가
차감되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준가는 전일 주가를 반영한 가격입니다. 전일
주가가 폭락했는데도 펀드 기준가가 상승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준가가 주가보다 하루 뒤에 정해지기(후행하기)
때문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4월 1일 기준가 1,000원이며 100% 주식으로 구성돼 종합주가지수와 동일하게 움직이는 펀드가 있습니다.
이 펀드의 보수는 연 2.5%입니다.
4월 1일 주식시장 휴장으로 인해 주가의 변동이 전혀 없다면 4월 2일 기준가는
1,000 - (1,000 × 0.000685) = 999.9315 가 나오는데 기준가는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하므로 4월 2일 기준가는
999.93이 됩니다.

4월 2일에는 종합주가가 5% 상승하였습니다. 그렇다면 4월 3일 기준가는 1,050원이 아닌 펀드보수가 차감된
1,049.85원이 됩
니다.  4월 1일 보수(0.685) + 4월 2일 보수(0.719 )= 1.404  ==>  1,050,00 - 1.404 = 1,049.85
(4월 2일의 보수가 높은 이유는 1일 기준가 999.93원에서 5% 수익이 발생하여 1,049.93이 되었고 그 기준가에서
0.685를 차감
하기 때문입니다.)


3. 수수료

수수료는 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로 나뉩니다. 먼저 판매수수료는 펀드 관련 투자상담이나 계좌관리 서비스 등을 댓
가로
가입(선취) 혹은 환매(후취)할 때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펀드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 수취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판
매수수료는 보수와 달리 기준가의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선취, 후취 모두 1%인 펀드로 예를 들어보
겠습니다.


A펀드(선취수수료) - 1,000만원을 투자하였다면 선취수수료 1%를 제외한 990만원이 펀드에 투자됩니다.
B펀드(후취수수료) - 1,000만원 모두 펀드에 투자됩니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여 평가금액이 2,000만원이
                        되었을 때 환매
를 한다면 후취수수료 1% 즉, 20만원을 차감하고 돌려받게 됩니다.


얼핏보면 선취수수료가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후취의 경우 초기에 투자자금의 높아져 수익률이 높다면 수익금도 높
아집니다.
하지만 선취수수료를 취하는 펀드들 대부분이 보수가 저렴한 편이므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 측면
에서 유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 측면만 고려할 경우 2~3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라면 선취수수료
가 있는 펀드가, 1년 내외의
단기투자라면 후취수수료가 있는 펀드가 유리합니다.

다음은 환매수수료입니다.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환매를 하면 펀드운용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
다. 이러한 차질은 같은 펀드에 투자하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어수단으로 펀드
가입 후 일정기
간이 경과하기 전에 환매할 경우 투자자에게 일정금액을 부담시키는 것이 환매수수료입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므로
환매수수료는 운용사나 판매사에서 가져가지 않고 다시 펀드에 편입돼 같은 펀드에 투자하는
다른 투자자에게 분배됩니다.


'최근 90일 미만 불입금에서 발생한 이익금의 70%를 신탁재산에 편입한다' 는 규정이 있는 펀드로 예를 들면 4월 1일
1,000
만원을 펀드에 투자하였는데 5월 20일까지 10%의 이익이 발생하여 1,100만원이 되었을 때 환매를 한다면 90일
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 기간에 발생한 이익금 100만원의 70%인 70만원이 환매수수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