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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이어 이번엔 이탈리아, 유럽 위기 현제 상황은?

 유럽 금융위기, 현재 상황은?  

이탈리아 국채 10년 물 금리는 11월 9일 7.5%까지 급등하자 이탈리아도 디폴트 선언을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
되면서 주가 폭락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도 IMF상황이 올 수 있다?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이탈리아는 국채 발행이 불가능해지고 빠르면 2012년 2~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1,500억
유로(대략 229조원)의 국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최근 들어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경우 국채 금리 7%가 붕괴되자 순
식간에 8%까지 금리가 치솟았고 결국 국채 입찰을 포기하고 구제금융을 요청한 적이 있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선 이탈리아 역시 국채 금리가 8% 수준까지 올라가고 시장에서 국채 발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를 찍어내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는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중앙은행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은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서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8%의 국채 금리와 제로 성장률, GDP의 120%에 달하는 국가 부채 규모에도 불구
하고 이탈리아는 3년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이미 2분기 이상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긴축정책을 취할 경우 경기침체는 더욱 가속화되고, GDP대비 부채
비율은 2012년에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반박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의 50%에 해당하는 9천억유로(대략 1,374조원)의 국채를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치솟으면 이들 금융기관은 약 1,350억유로(약 206조원)의 평가손을 보게 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유럽 최대의 선물거래 청산기관인 LCH크리어넷은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 이상으로 유
지되면 이탈리아 국채를 담보로 제공한 금융기관에 대해서 15%의 추가 담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손과
추가 담보 마련을 위해 유럽과 미국의 금융기관이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경우 전세계적인 주
가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평가손과 자금난의 2중고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는 유럽과 미국의 금융기관이 나타나면 2008년의 금융위기보
다 한층 심각한 금융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그 다음 순서는 프랑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프랑스 금
융기관이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경기침체의 모습을 보이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도 한단계 강등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영국은 안전한가?



유로존에서는 독일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일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 자금이 몰리
면서 독일 국채 10년 물 금리는 올해 4월 3.5%에서 최근 1.7%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
비 국가부채비율은 83.2%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이탈리아만큼 위험한 수준입니다.
영국의 올해 재정적자는 GDP대비 10.4%로 예상되며 이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보다 높은 수준이며, 그리스의 재정적
자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금융쓰나미가 시작될 경우 영국과 독일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