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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재정위기, 앞으로의 주가는?

 Made in Italy 금융 쓰나미  

2011년 8월의 세계적인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유럽의 재정위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다우지수보다 독일의 DAX지수
하락이 2배나 컸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이번 유럽 발 금융 쓰나미의 중심에는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7월 4일 20,476포인트 → 8월 18일 14,977포인트로 27%나 폭락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는 1998년 우리나라가 겪었던 'IMF사태' 와 비슷한 상황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문제는
이탈리아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국채 발행 국가라는 점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재정위기가 생겼는데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의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도 이들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이탈리아 국채' 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재정위기가 닥치자 이탈리아 국채를 헐값에 투매했고, 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평가손을 메우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세계에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대거 처분하기 시작
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는 세계적 주가 폭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가 미국 다우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도 유럽계 외국인 자금의 주식 투매에서 그 원
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 가운데 유럽계 자금이 50%를 넘습니다.
유럽계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 유럽계 외국인 자금의 한국 주식 순매도 → 주가 폭락의 상황이 반복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8월 2일 2121포인트 → 8월 22일 1710포인트까지 20일만에 대략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앞으로의 주가는?  

유럽의 재정위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 국채와 이탈리아 국채를 포함해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2조 유로(약 3,098조)를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원하기로 합의된 자금은 4,400
억 유로(약 682조원) 수준으로 20%에도 못미칩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독일이나 프랑스 또는 유럽중앙은
행(ECB)에서 사들여 자금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금융위기 →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으로
금융 위기 확산 → 주가 폭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고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금융기관이 자산매각을 할 때마다 한국의 주가는 폭락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주가는 앞으로 최소한 1~2년 하락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버냉키 FRB의장이 2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도 경기 회복이 2년 이내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대폭락이 일어날 것입니다. 세계 경제는 2011년 상반기 중에 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지기 시작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2012년 말 또는 2013년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도 본격화 될 것이며, 2017년 여름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입니다. 아시아 주식이 먼저 오르
고 상승폭도 클 것입니다."
이 말은 2000년까지 다우지수는 1만 포인트를 넘긴다는 것을 10년 일찍 예측해서 유명해진
'해리 텐트' 가 'The Great Depression Ahead' 에서 주장한 말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부터 2013년까지 3년이 주식투자의 타이밍입니다. 물론 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라는 말처럼 지나고 나면 오히려 분위기가 안 좋은 지금이 주식투자의 좋은 기회였을 수도 있습니다. 
여유자금으로 분할매수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니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글은 투자하시는데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