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ich info/재테크 정보

대학생이 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불편한 진실

 대학에 가면 채무자가 된다  

2012년 한 학기 등록금은 평균 800만원 정도입니다. 숙식이 해결되는 하숙방을 구하려면 한 달에 80만원을 줘야 하고,
그것도 1년치 하숙비를 한 번에 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비는 기본요금이 1,050원입니다. 그러나 한달 과외비는
30~40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과외를 3개 정도 해도 생활비와 용돈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학자
금 융자를 받아야 합니다.



<1990년 물가>

- 서울 4년제 사립대학 등록금 90만원
- 라면 한 봉 10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
- 지하철 요금 200원
- 자장면 1,200원 정도
- 휘발유 리터 당 700원
- 경유 리터 당 300원
- 쇠고기 500g 5,600원
- 신문 한 부 200원, 한달 구독료 4,000원



학자금 융자의 문제점



첫째 문제는 학자금대출을 받으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채무자라는 족쇄를 차고 사회로 내몰린다는 점입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학자금대출을 상환해야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직을 해도 매달 받는 월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매달 학자금대출을 상환해야 합니다. 학자금대출을 모두 상환하고 난 후에 저축을 하면 그만큼 경제
적 자립도 늦어집니다. 자연스럽게 결혼도 뒤로 미루게 됩니다.

둘째 문제는 취업난으로 학자금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속출한다는 점입니다.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2011년 9월말 기준 3만명에 육박합니다. 취업이 안되어 신용불량
자가 되고, 신용불량자가 되었기 때문에 취업이 힘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셋째, 학자금대출을 받고 연체기록이 있다면 신용등급이 내려가기 때문에 고금리 대출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에 따르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가구주 비율은 22.4%로 나타났
습니다. 20대 5명 가운데 1명은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똑같은 액수를 빌리더라도 20대는 소득이 거의
없고 사회경험도 적고, 신용이력도 없기 때문에 신용등급은 5~6등급입니다. 신용정보가 등재된 20대 인구 678만명 가
운데 365만명(54%)은 5~6등급입니다. 이들은 제2금융권이나 사채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2금융권의 신
용대출 이자는 15~20%를 넘습니다. 이래서 우리 아들딸들은 빚 때문에 빛도 보지 못하고, 빚부터 떠안고 시작하는 가
난의 대물림이 시작됩니다.



거마대학생?



학자금과 생활비로 쪼들리는 대학생 사이에는 '거마대' 라는 말이 유행합니다. '거마대' 는 거여동 마천동 일대에 합숙
하면서 피라미드 다단계 판매를 하는 대학생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부모가 어렵사리 등록금 만드는 모습이
안쓰러워 자기 힘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조달해보겠다고 '거마대학생' 이 됩니다. 학교 가라고 만들어준 등록금을 피
라미드 다단계 조직에 바치고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결과는 대학교 중퇴에 신용불량자라는 낙인으로 돌아오는게 대부
분입니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뒷바라지 해주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를 감당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자녀들이 거마대학생이나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어렸을 때,
혹은 그 전부터 장기적으로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