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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info/재테크 정보

재테크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물가, 30년 전에 비해 얼마나 올랐을까?  

 투자나 저축을 할 때, 보험에 들 때는 반드시 돈에 대한 시간 가치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화폐의 시간 가치' 라고 하는데, 화폐의 시간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짜장면 한 그
 릇이 2000원이었지만 지금은 4000원입니다. 라면 한 그릇은 500원에서 2000원으로 4배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2배에서 4배가 올랐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2배에서 4배 떨어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건 값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경제학 용어로 '인플레이션' 이라
고 하지요. 그럼 30년 전의 물가는 어땠을까요?

 
 1980년 자장면 가격은 2010년 현재 껌값보다 저렴한 350원입니다.(요즘은 껌값이 엄청 비싸더군요~ ㅡㅡ;)
 한편, 반대로 시간이 가면서 돈의 가치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0년에 1억원이었던 집값이
 지금은 5000만
원인데, 이 경우에는 시간이 가면서 돈의 가치가 오히려 2배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도 컴퓨터나 옷
가격 등은 내려가고 있지요. 이것을 경제학 용어로 '디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각설하고 이것을 우리의 관심사인 교육비, 자녀 결혼자금, 노후생활자금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어 왔으므로 인플레이션을 전제로 합니다.)

현재 10살인 아들과 4살인 딸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20살이 되면 대학에 들어가겠죠?
지금 대학교의 등록금은 1년에 1000만원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 등록금은 앞으로도 매년 5%정도는 오를
것입니다. 9살인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10년 후에는 돈이 얼마나 있어야 1년치 등록금을 낼 수 있을까요?
계산해보니 1628만 8946원이 나옵니다. 16년 후의 딸아이 때는 현재의 2배가 넘는 2182만 8746원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교육보험에 들고나서 실제로 보험금을 타는 시점에 허탈해하는 이유도 위의 경우 때문입니다.
15년 전에 보험에 들어 매년 200만원이 나오는 보험금으로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화폐
의 시간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지요.

 우리는 흔히 지금의 돈 가치로 먼 훗날 필요한 돈의 액수를 계산하곤 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했다가는 그때 가서
 큰 곤경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겠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자녀의 교육자금이나 노후자금과 같은 장기자
 금은 위의 30년 전 물가를 참고하셔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