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입니까?

행복을 정복하는 방법!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남편으로부터 420억달러(46조원)의 재산을 상속받은 홍콩의 '니나왕'
씨는 외국에 나가서도 싸구려 호텔에 머물고, 할인의류매장에서 싼 물건들을 찾아 쇼핑하며, 69세에 난소암에 걸렸지
만 치료비를 아끼다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감도 비례적으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쓸 만큼만 있으면 되
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돈은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행복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행복감을 느끼는 요인들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는 요인중에는 타고난 유전자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영국 런던 정경대학의 행동 경제학
자 드네브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5-HTT 유전자 중에서 2개 길이가 모두 긴 사람들은 다
른 사람보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17%나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하나라도 길이가 긴 사람중에서 자신이 행복
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8.5%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낙천적인 삶을 사는것
도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는데 10%정도 작용합니다.
물론 '운' 도 작용합니다. 타고나면서부터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숙제를 안해오더라도 선
생님이 숙제검사를 안하고 그냥 지나가기도 합니다. 벼락맞는 것보다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복권에 당첨되기도 합니
다. 이렇게 운이 좋은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사람
도 있습니다. 타고난 행운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10%정도 작용합니다.

당신은 대통령보다 행복합니까?

몇년 전 여론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79.5%가 자신이 대통령보다 더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안빈낙도(安貧樂道)'
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이 없더라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사노라면 어느정도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10%의 행복에 불과합니다. 찢어지게 가난한데 스스로 만족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를 속이는 일인지도 모
릅니다.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정도로 돈도 좀 있고, 몸도 건강해서 '오늘' 을 누릴 수 있
어야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을 누린다고 해서 행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건강과 미래에 대한 성공 기
대감이 작용해서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