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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제값 받고 파는 방법!

 중고차, 제값 받고 파는 방법  

작년에 새로 차를 구입한 사람 3명 중 2명은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고차 거래 건
수는 326만 건으로 신차 구입 건수 160만 건의 2배가 넘습니다. 앞으로도 신차 구입보다 중고차에 눈을 돌리는 사람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고차 시세는?



중고차는 평균 한 달에 1%, 1년에 12% 정도 값이 떨어집니다. 2년 정도 되었다면 구입 가격에서 25% 정도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비율을 '감가율'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인기를 끄는 2010년식 현대 아반떼MD의 경우 중고차 시세는 1,200만원 정도입니다. 신차 가격(1,500만
원)과 비교할 때 20% 감가율이 적용되어 시세가 형성됩니다. 25% 정도 낮은 가격에서 형성되는게 보통이지만 계절적
수요, 차량 상태, 신차 출시,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감가율에서 ±5% 정도 차이가 생깁니다. 우리가 중고차 값을 잘 받는
다는 것은 감가율에서 5% 정도 높은 가격으로 중고차를 팔았을 때를 말합니다.



3년 정도 타고 팔아야 제 값을 받는다?



신차를 3년 정도 타면 신차 가격의 35% 정도 감가율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800만원 주고 소나타 신차를 구입해서
3년 정도 타고 팔려면 1,200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됩니다. 그러나 3년이 넘어가면 감가율은 급격히 하락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의 중요부품 교체 주기가 대개 3~5년 사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3년 이상 된 중고차를 구입한 사람은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5년 이상을 타다가 중고차를 팔려고 내놓으면 60%(월 1%×60개월)의
감가율보다 낮은 70~75% 정도의 감가율이 적용되어 시세가 형성될 때가 많습니다. 불편 없이 5년 이상 탔다면 이미 중
요부품에 대한 교체가 완료된 상태이므로 헐값에 중고차를 팔기보다는 몇 년 정도 더 타는게 경제적입니다.
한 달에 1%씩 감가율이 적용된다면 100개월(약 8년) 정도 자동차를 타면 감가율이 거의 100%에 도달합니다. 이 말은
신차를 구입해서 8년 정도 탔다면 본전을 뽑았다는 뜻입니다. 8년 이후에는 중고차 유지비와 월 1%의 신차 감가율을 비
교해서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은 이 말을 뒤집어서 적용하면 됩니다. 즉, 중고차를 사려면 아예 5년 이상 된 차를 사는게 경제적
이라는 뜻입니다.



포장을 잘 해야 한다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은 차량 유지 상태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차량 유지 상태란 크게 엔진소리, 차량 외부 흠집, 차량
내부의 정리정돈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차를 내놓을 때는 차량 내부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한 상
태에서 중고차 딜러에게 보여주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정돈이 잘 안 되어있다면 상대방이 '유지상태가 엉
망' 이니 차 값을 깎자고 트집잡기 십상입니다.
중고차를 팔려고 내놓기 전에 외부 및 내부 세차는 물론이고 차량 외부의 흠집이나 페인트 도색에 투자를 하고 차를 내
놓아야 중고차 값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사는 사람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엔진 상태입니다. 팔기
전에 엔진오일을 갈고 필터를 교체해주면 엔진은 한동안 조용하게 움직일테니 이것도 차값을 제대로 받는 비결입니다.
그러나 간단한 수리가 아니라 꽤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경우라면 오히려 감가율이 높아지더라도 딜러에게 수리를 맡기는
쪽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파는 타이밍을 잘 골라야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신차를 구입하면서 교환 매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연말에는 중고차를 팔지 않는게 좋습니다. 연말에는 연식이 변경되
는 부담으로 중고차 값을 잘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풀체인지 신형모델 출시를 앞둔 차량은 감가율이 급격히 하
락하므로 후속모델 출시시기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중형차 또는 SUV승용차는 4월부터 9월 사이에 팔아야 값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나들이나 휴가를 가려면 아무래도 중
형차나 SUV차종의 중고차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아야 차 값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소형차는 2월부터 4월 사이 봄에 팔아야 값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소형 중고차의 주된 수요층인 초보 운전자, 새내기
회사원 또는 대학생들이 봄철에 소형차를 많이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팔 것인가?



특히 5년 이상 된 중고차는 교환매매를 선택하는게 유리합니다. '매입가격' 과 '구입가격' 에서 모두 유리한 조건을 요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3년 정도 된 중고차는 SK엔카처럼 대형 중고차업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판매가 용
이하므로 사고경력만 없다면 높은 가격을 쳐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5년 이상 된 중고차는 판매도 어렵고, 판매했더
라도 성능에 대한 클레임이 문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감가율을 적용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